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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가출
동작아…
15-11-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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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들의 가출에 담긴 속마음은 뭘까요?

가출이란 청소년이 부모 혹은 보호자의 허락 없이 가정을 떠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청소년 가출에 대한 원인은 크게 개인적 요인, 가정적 요인, 학교요인, 사회적 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 요인으로는 해소되지 않은 심한 자기 비하, 인격 장애, 낮은 충동 통제력, 낮은 자아개념, 높은 충동성, 공격성과 부모들의 비 일관적인 훈육 태도, 자녀에 대한 무관심 등이 있습니다. 이는 아이의 개인적인 특성에 의해 많이 지배됩니다.

가정적인 요인으로는 가족의 구조적 특징이나 가족환경, 학대관련 사항들이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으며, 청소년이 가출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결과 현재 가정 분위기에 만족하는가에 대해서는 “불만이다”가 60%정도로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이 “만족한다” 40% 정도였습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현재 가정의 분위기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정 분위기에서 불만스러운 점은 부모님이 나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부모님의 기대가 너무 크다, 경제력이 부족하여 가정 형편이 어렵다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정생활에서 가출을 하고 싶을 때는 부모님이 이유는 듣지 않고, 무작정 야단부터 칠 때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할 때, 집에서 나의 존재를 전혀 알아주지 않고, 무시할 때, 지나치게 과잉보호를 하거나 간섭을 할 때의 순이었습니다. 이 결과를 볼 때 부모와 자녀간의 충분한 대화를 통한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학교 요인으로는 원만하지 못한 교우관계, 교사와의 상호작용, 입시위주의 학교 교육환경 등이 있습니다. 학교생활에서 불만스럽게 느끼는 점에서는 학교의 규율이 너무 싫다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이 많다, 선생님에 의한 강요, 폭력이 싫다, 진학이나 취업에 대한 지도가 적다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으로 볼 때 요즘 청소년들은 학교생활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규율이나 학업에 얽매이는 것을 가장 불만스럽게 여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학교생활 중 가출하고 싶은 때에서는 공부에 대해 부담감이 클 때가 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학교성적이 너무 나쁘게 나왔을 때,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을 때,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을 때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를 보면 학교생활에서는 학업 및 성적에 대한 평가가 청소년의 가출충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보호받고 싶은 욕구나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같이 가지고 있는데 이 욕구들은 성인보다 아이들에게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아이들은 반대적인 성향으로 반항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불안정적인 현실에서의 탈피와 일탈의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해소하고 일시적인 만족감을 얻으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2> 아이의 가출 당시, 부모는 어떻게 행동하는 게 좋을까요?

아이가 집을 나간다면 부모님은 걱정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먼저 아이에게 먼저 연락이 온 경우에는 부모는 흥분되는 감정을 가라앉히고 아이의 안부를 먼저 묻도록 하여야 합니다. 아이를 윽박지르지 말고, 전화한 아이의 심정을 먼저 이해하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부모의 걱정되는 마음을 아이에게 전달한 후에 아이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흥분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물어보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은 아이가 집에 들어올 수 있도록 설득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위험한 곳에서 발견을 한 경우에는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일단 강제적으로라도 데려오도록 조언을 하여야 합니다. 아이를 친구 집이나 친척의 집에서 발견한 경우에는 아이가 집에 돌아오도록 설득을 하고, 원하지 않는다면 친구집의 부모님이나 친척에게 며칠 더 머물수 있도록 양해를 구한 후 집에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들 때까지 부모가 기다리도록 해야 합니다. 그 대신 서로 전화연락을 정기적으로 하도록 약속을 하고 노력하도록 해야합니다.

아이가 막무가내로 집에 돌아오지 않으려고 할 경우, 강제로 데리고 오는 것보다 안전하게 있을 만한 곳을 마련해주고 마음이 진정될 수 있도록 생각할 시간을 주도록 합니다. 아이가 요구조건을 내걸면서 집에 들어온다고 할 경우에는 예 아니오로 대답하기 보다는 들어와서 함께 의논해 보도록 안내를 하고, 찾고 싶어도 어디에 있는 지 모르는 경우에는 아이에 대한 희망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해야합니다.


3> 가출 후 돌아온 아이를 대할 때 부모들이 잊지말아야할 사항 몇 가지

청소년들은 가출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부모님의 꾸중과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 학교에서의 처벌을 가장 두려워하며, 이로 인하여 집으로 돌아오기를 망설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아동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에 아동이 가족 구성원에 한사람으로써 의무감이 아닌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아동을 꾸짖거나 폭력을 사용하는 것은 안 되며, 아동에게 무관심한 태도를 보여서도 안 됩니다. 아동들은 부모님의 따뜻한 시선과 잘 왔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그리고 포근한 스킨십을 기대합니다. 또한 아이가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먼저 신체적 상태를 관심 있게 살펴야 하며, 대부분 아이들은 가출을 했을 때 제대로 먹지 못하고 편히 자지도 못하므로, 집에 돌아오면 일단 잘 먹이고 피곤을 풀 수 있도록 해줍니다.

아이가 집에 돌아오면 정서적으로 매우 긴장된 상태이므로 서로의 감정을 가라앉히기 위해 안정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가 자신의 놀란 마음을 아이에게 전달하거나 아이를 교육하기 전에 아이가 왜 집을 나갔는지에 대한 마음을 이해하고 적절한 대처방안을 찾아보도록 한다. 아이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이해하려는 마음과 개방적인 태도를 갖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부모는 아이가 들어오자마자 사정은 들어보지도 않고 무작정 때리는 행위, 머리를 깎아 버리는등 외출하지 못하도록 감금시키는 행위, 용돈을 주지 않으면서 활동을 제약시키는 것, 아이를 늘 감시하는 것, 부모가 모두 잘못했다고 빌면서 청소년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행동은 해서는 안 됩니다.

4> 아이 가출을 둘러싼 아빠와 엄마의 가장 큰 시각차는 뭘까요?
아이에게 부모는 희망사항을 이야기 할 수는 있지만, 아이의 생각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아이가 부모의 의견을 선택할 것인지 말 것 인지는 전적으로 아이에게 달려있습니다. 물론 아이가 어릴 때엔 부모가 가이드처럼 인도해주어야 하지만 어느 정도 자아개념이 생길 무렵에는 아이의 희망사항을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먼저 아빠는 아이에게 권위를 앞세우며 말을 듣지 않으면 화부터 내는 행동을 버리셔야 합니다. 아이 말은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자기 말만 쏘아붙이다 보면 아이는 다정한 표정, 따뜻한 배려는 없는 아빠라고 인식을 하기 때문에 자신이 한 사람으로서의 존중을 받는다는 느낌보다는 부속물로 취급되는 것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사춘기가 되면 순종적이던 아이들도 갑자기 엄마에게 대들기 시작하며 심지어는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자신보다 힘이 센 존재로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두려워하여 대부분이 엄마에게 반항을 먼저 시작한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러니 엄마들은 아이의 가출에 대해서도 두렵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더욱 크다고 합니다.

엄마들은 행여 아들이 비뚤어질까봐 노심초사하며 처음에는 갈등을 겪다가 대부분 포기하고 아이에게 대들고 지고 만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엄마는 자식에게는 무조건 져야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아이가 잘못된 길을 가면 호되게 야단칠 수 있는 강한 엄마가 되어야 하고, 서로 진실 된 대화를 통해 아이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강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또한 아빠는 아이에게 무조건적으로 권위적인 면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조금 더 친근한 부모로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 먼저 아이를 위하고 이해할 수 있는 포용력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